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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초보자가 재봉틀을 사용하다 보면 같은 재봉틀인데도
원단에 따라 바늘땀이 다르게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얇은 원단을 박으면 원단이 밀려 들어가거나 울고,
두꺼운 원단을 박으면 재봉틀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바늘이 흔들리기고 혹은 바늘이 부러지기도 하지요.
이럴때는 상당히 당황하기가 쉬운데요.
“왜 나는 바늘땀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얇은 원단은 어떻게 박아야 하지?”
“두꺼운 원단은 어떤 바늘을 사용해야 할까?”
처음 소잉을 시작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상황이 오곤 합니다.
하지만 원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바늘, 실, 노루발, 땀 길이, 재봉 속도를 조금씩 맞춰주면
훨씬 안정적으로 예쁜 바늘땀을 만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재봉틀을 사용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얇은 원단 재봉방법과 두꺼운 원단 재봉방법을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1. 얇은 원단 재봉이 어려운 이유

얇은 원단은 가볍고 부드럽기 때문에
재봉틀로 박을 때 원단이 쉽게 움직입니다.
특히 면이나 얇은 린넨, 거즈나 쉬폰원단처럼 힘이 없는 원단은
노루발 아래로 들어가면서 원단이 밀리거나
바늘판 구멍 쪽으로 원단이 말려 들어가는 경우(원단이 씹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재봉을 하고 나면
원단이 자글자글하게 울어 보이거나
바늘땀이 고르지 않거나
실이 원단에 비해 너무 두꺼워서 투박해 보이거나
시작 부분이 엉키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재봉틀의 장력만 조절하기보다
원단에 맞는 바늘과 실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얇은 원단 재봉 전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얇은 원단을 사용한다면
가급적 원단에 맞는 가는 바늘을 선택해주세요.
일반적인 가정용 재봉에서는
얇은 원단에 비교적 가는 바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 역시 너무 굵은 실보다는
원단의 두께와 용도에 맞는 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코아사를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면사도 탄탄하게 잘 나온다고 하지만, 코아사의 질감과 색감이 면사를 따라가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본 작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자투리 원단에 테스트 봉제를 해보세요.
같은 얇은 원단이라도
원단의 조직과 소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재봉틀의 바늘은 9호, 11호, 14호, 16호가 보통 사용됩니다.
호수가 클수록 두꺼운 바늘이에요.
경험상, 일반적으로 가정용 재봉틀의 바늘은 11호,14호를 제일 많이 사용합니다.
바늘의 종류도 중요하니 참고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바늘땀이 잘 뜨지 않는 바늘은 따로 있거든요.
그 내용은 바늘에 대한 자세한 내용으로 다음번 포스팅에 알려드릴게요.
3. 얇은 원단을 예쁘게 박는 재봉방법
첫 번째, 재봉 속도를 천천히
얇은 원단을 박을 때는
처음부터 재봉틀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봉제하면서 원단이 노루발 아래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주세요.
특히 곡선이나 작은 부분을 봉제할 때는
속도를 조금 낮추면 훨씬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단을 잡아당기지 않기
(하지만, 쉬폰원단이나, 얇은 아사같은 흐느적한 원단은 살짝 뒤에서 잡아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얇은 원단을 박을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원단을 앞뒤로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재봉틀의 톱니가 원단을 이동시키는 동안
손으로는 원단의 방향만 가볍게 잡아주세요.
원단을 잡아당기면 바늘땀 간격이 달라지거나
봉제선이 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시작 부분을 천천히 박기
얇은 원단은 재봉 시작 부분에서
원단이 바늘판 구멍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시작 부분을 천천히 봉제하고
윗실과 밑실을 뒤쪽으로 살짝 잡아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면
얇은 원단용 바늘판 또는 재봉 보조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얇은 원단이 울 때는 어떻게 할까?
얇은 원단을 재봉했는데
봉제선을 따라 원단이 물결처럼 울린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먼저 다음 부분을 확인해봅니다.
① 윗실 장력(*얇은 원단은 윗실장력을 낮게, 두꺼원원단은 높게조절)
② 바늘의 종류와 상태
③ 실의 두께
④ 재봉 속도
⑤ 원단을 손으로 당기고 있지는 않은지
장력은 무조건 크게 바꾸기보다
현재 설정에서 한 단계씩 조절하면서 테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단이 얇을수록
다림질과 시침 작업도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봉제 전에 원단을 잘 다려주고
필요한 부분은 시침이나 재봉용 클립 등을 활용해
원단이 움직이지 않도록 정리해주세요.
5. 이번에는 두꺼운 원단 재봉하기

두꺼운 원단은 얇은 원단과 반대로
원단의 부피와 두께 때문에 재봉틀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캔버스, 두꺼운 면, 데님, 여러 겹으로 겹쳐진 패브릭 등을 봉제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두꺼운 원단을 박으면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재봉틀이 힘들게 움직이거나
바늘이 부러질 것 같거나
땀 길이가 일정하지 않거나
두꺼운 부분에서 재봉선이 틀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원단을 사용할 때는
바늘 선택과 재봉 속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 재봉속도를 천천히 해주시고 두꺼원원단은 윗실장력을 조금 높게
노루발 장력을 낮게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6. 두꺼운 원단은 바늘 선택이 중요해요

두꺼운 원단에는 원단의 두께에 맞는
재봉용 바늘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데님처럼 단단한 원단은
일반적인 얇은 원단용 바늘보다
해당 소재에 적합한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님도 종류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데님원단에는 14호 정도 되는 바늘이 적당합니다.
저는 지금 16호 바늘이 없어서 사진을 못올렸네요.
더 두꺼운 원단에는 16호로 사용하시면 되십니다.
하지만 두꺼운 원단을 재봉하실때 주의할 점은 바늘 선택보다 노루발 장력조절도 필요하다는거!!


노루발 장력을 높게하시면 원단이 밀림이 없이 잘 박음질 됩니다.
반대로 얇은 원단을 재봉 하실때에는 노루발장력을 1,2에 놓으시고 재봉하시면
밀림이나 꼬임 없이 부드럽게 재봉 하실 수 있습니다.
바늘이 너무 가늘면
두꺼운 원단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가장 굵은 바늘을 사용하는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경험상으로, 가정용 재봉틀의 통상적 두꺼운 원단 재봉시에는 14호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7. 두꺼운 원단을 재봉할때는 재봉 속도를 낮춰주세요
두꺼운 원단을 봉제할 때는
빠른 속도로 한 번에 지나가려고 하기보다
천천히 박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원단이 여러 겹 겹쳐지는 부분에서는
재봉틀의 힘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위에서 말했듯이 노루발 장력을 높여줍니다.
가방 손잡이 부분이나
모서리처럼 원단이 여러 겹 겹치는 부분은
천천히 한 땀씩 확인하면서 지나가주세요. 바늘호수나 장력이 안맞으면, 혹은 바늘이 미세하게 휘었을때에도 바늘땀이 뛸수있습니다.
재봉틀이 힘들어하는 느낌이 들면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늘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8. 두꺼운 부분을 만났을 때 사용하는 작은 팁
두꺼운 원단을 봉제하다 보면
평평한 부분에서는 잘 박히다가
갑자기 여러 겹이 겹쳐진 부분에서
노루발이 기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노루발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원단을 제대로 누르지 못해 바늘땀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종에 맞는 두꺼운 단차용 보조도구를 사용하거나
원단의 단차를 완만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노루발이 갑자기 큰 단차를 만나지 않도록
봉제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9. 두꺼운 원단을 박을 때 땀 길이도 확인하세요
두꺼운 원단은 너무 짧은 땀 길이로 박으면
원단에 바늘땀이 촘촘하게 들어가면서
봉제선이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용도와 원단에 맞춰
적절한 땀 길이를 선택해주세요.
가방이나 소품처럼 튼튼한 봉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원단에 맞는 땀 길이를 테스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같은 두꺼운 원단이라도 원단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몇 겹으로 겹쳐지는지에 따라 적절한 설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투리 원단으로 테스트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10. 얇은 원단과 두꺼운 원단, 가장 큰 차이
얇은 원단과 두꺼운 원단은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얇은 원단은
밀림과 울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두꺼운 원단은
단차와 재봉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본 작업 전에 테스트 봉제를 하는 것.” 입니다.
* 자투리원단은 바로 버리지 마시고 가지고 계시다가 이렇게 준비작업에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11. 제가 소잉할 때 꼭 확인하는 순서
새로운 원단을 사용할 때는
바로 본 작업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먼저 작은 원단 조각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원단 확인 → 바늘 선택 → 실 선택 → 땀 길이 설정 → 장력 확인 → 테스트 봉제
순서로 하나씩 체크합니다.
테스트한 원단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확인하고
바늘땀이 균일한지 살펴봅니다.
원단이 울지는 않는지,
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는지,
재봉틀이 무리 없이 원단을 이동시키는지도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한 번 거치고 나면
본 작업을 할 때 실수도 훨씬 줄어듭니다.
12. 예쁜 바늘땀은 재봉틀보다 '준비'가 중요합니다
소잉을 하다 보면
재봉틀이 좋은 기계여야만
예쁜 바늘땀이 나올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경험상 재봉틀의 성능도 중요하고 제품의 브랜드도 중요합니다.
재봉틀의 성능이나 브랜드마다 바늘땀이 미세하게 다르거든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원단에 맞는 준비입니다.
얇은 원단인지,
두꺼운 원단인지,
어떤 바늘을 사용할지,
어떤 실을 사용할지,
땀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장력은 잘 맞는지.
이런 작은 차이가 모여
완성된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마무리하며
소잉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원단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재봉틀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얇은 원단은 조심스럽게 다루고,
두꺼운 원단은 천천히 힘을 조절하면서 봉제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단을 억지로 다루지 않는 것입니다.
재봉틀과 원단이 서로 잘 맞을 수 있도록
바늘과 실, 장력과 땀 길이를 조금씩 조절하다 보면
어느 순간 훨씬 안정적인 바늘땀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소잉 감각도 조금씩 생겨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작은 자투리 원단에 한 줄 박아보고,
앞면과 뒷면을 살펴보고,
조금 수정하고 다시 박아보세요.
그 한 줄의 테스트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가장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얇은 원단은 섬세하게,
두꺼운 원단은 천천히.
그리고 어떤 원단이든
마지막에는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아주세요.
오늘도 재봉틀 앞에서
예쁜 바늘땀을 만들어가는 즐거운 소잉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소잉 핵심 정리(Tip)
| 재봉틀 바늘 호수 | 알맞은 원단 | 원단 예시 | 추천 용도 |
| 9호 (65/9) | 아주 얇은 원단 | 오간자, 쉬폰, 얇은 실크, 얇은 레이온 | 블라우스, 얇은 의류 |
| 11호 (75/11) | 얇은 원단 | 얇은 면, 얇은 린넨, 거즈, 폴리에스터 | 블라우스, 원피스, 얇은 소품 |
| 14호 (90/14) | 중간 두께 원단 | 일반 면, 린넨, 캔버스, 옥스퍼드 | 가방, 파우치, 의류, 생활소품 |
| 16호 (100/16) | 두꺼운 원단 | 두꺼운 캔버스, 데님, 두꺼운 린넨 | 가방, 데님 소품, 두꺼운 생활소품 |
| 18호 (110/18) | 매우 두꺼운 원단 | 두꺼운 데님, 가죽 대용 원단, 여러 겹의 두꺼운 패브릭 | 두꺼운 가방, 작업 |
얇은 원단
→ 가는 바늘과 적절한 실 선택
→ 천천히 재봉하기
→ 원단을 잡아당기지 않기
→ 울림과 밀림 확인하기
→ 노루발 장력을 낮게하기
두꺼운 원단
→ 원단에 맞는 바늘 선택
→ 재봉 속도를 낮추기
→ 두꺼운 단차를 천천히 통과하기
→ 적절한 땀 길이 테스트하기
→ 노루발 장력을 높게하기
공통
→ 본 작업 전 반드시 자투리 원단으로 테스트하기
→ 바늘·실·장력·땀 길이를 함께 확인하기
작은 준비 하나가
완성된 소잉 작품의 차이를 만들어줍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봄앤소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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