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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 옷만들기를 하려고 재봉을 했었기때문에
홈패션 소품들보다는 옷만들기가 좀 익숙합니다.
저처럼 아이들의 옷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옷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막상 원단을 고르려고 하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원단 가게에 가면 면, 린넨, 레이온, 쉬폰, 거즈, 데님, 코듀로이, 벨벳, 울, 니트 등 이름도 다양하고,
같은 종류의 원단이라도 두께와 촉감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옷을 만들 때는 단순히 “예쁜 원단”을 고르는 것보다 내가 만들려는 옷에 맞는 두께, 드레이프성, 신축성, 비침, 통기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은 옷 만들기에 많이 사용하는 원단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잘 어울리는 의류, 계절별 활용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면 원단(Cotton)

옷 만들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기 좋은 원단 중 하나가 바로 면입니다.
면은 목화에서 얻은 천연섬유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 비교적 편안하고 흡습성이 좋아 일상복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면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원단은 아닙니다.
얇고 부드러운 면부터 탄탄한 면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원단의 두께와 조직을 확인해야 합니다.
면 원단의 장점
피부에 닿는 느낌이 편안하다.
흡습성이 좋다.
비교적 재봉하기 쉽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가 있다.
관리가 비교적 편하다.
<만들기 좋은 옷>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잠옷
아동복
파자마
특히 소잉 초보자라면 너무 얇거나 미끄러운 원단보다 적당한 두께의 면 원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린넨(Linen)

린넨은 아마 식물에서 얻은 천연섬유로 만든 원단입니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통기성 때문에 봄과 여름 의류에 특히 사랑받습니다.
린넨 셔츠나 원피스를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는 다른 원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린넨의 다른 원단보다는 구김이 많이 가는편인데, 구김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스타일에서는 오히려 린넨만의 매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린넨의 특징>
통기성이 좋다.
땀과 습기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러운 질감이 있다.
여름 옷에 잘 어울린다.
구김이 비교적 잘 생긴다.
<만들기 좋은 옷>
린넨 원피스
셔츠
블라우스
와이드 팬츠
스커트
재킷
여름 자켓
3. 면린넨(Cotton Linen)

면과 린넨을 혼방한 원단입니다.
순수 린넨의 자연스러운 느낌과 면의 부드러운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어 옷 만들기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린넨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살리면서 조금 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을 때 좋은 선택입니다.
위에 적힌 린넨보다 약간 구김이 덜가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촉감도 살짝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린넨 원단으로 아이들 옷을 가장 많이 만들어준거같아요~^^
<추천 의류>
원피스
셔츠
블라우스
스커트
팬츠
아동복
특히 내추럴한 분위기의 데일리룩을 만들고 싶다면 활용도가 높은 원단입니다.
4. 거즈 원단

거즈 원단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중거즈, 삼중거즈 등 여러 겹으로 구성된 거즈 원단은 의류 제작에 많이 사용됩니다.
가볍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봄과 여름 옷이나 편안한 홈웨어를 만들기 좋습니다.
요 거즈 원단을 다루실때 주의할 점은,
거즈 원단은 조직이 비교적 느슨하고 움직임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재단할 때 원단을 지나치게 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들기 좋은 옷>
원피스
블라우스
셔츠
아동복
파자마
홈웨어
스커트
5. 레이온(Rayon)
레이온은 부드럽고 찰랑이는 드레이프성이 특징인 원단입니다.
몸의 움직임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옷을 만들 때 잘 어울립니다.
특히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원피스나 블라우스, 블라우스형 티셔츠 만들기에 많이 활용됩니다.
<레이온의 특징>
촉감이 부드럽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이 있다.
드레이프성이 좋다.
몸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운 편이다.
원단에 따라 봉제가 까다로울 수 있다.
<만들기 좋은 옷>
원피스
블라우스
스커트
와이드 팬츠
여름 셔츠
여성용 상의
레이온은 원단이 움직이기 쉬워 재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 옷 만들기에 도전한다면 너무 얇고 흐르는 레이온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원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인견
우리나라에서 흔히 '인견'이라고 부르는 원단은 비스코스 계열의 재생섬유 원단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끄럽고 시원한 느낌이 있어 여름 의류에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여름철 원피스나 블라우스, 잠옷 등을 만들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추천 의류>
여름 원피스
블라우스
스커트
파자마
홈웨어
원단에 따라 수축이나 물에 대한 민감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재단 전에 원단의 세탁 및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쉬폰(Chiffon)

쉬폰은 얇고 가벼우며 비침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늘하늘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옷 만들기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원단이 얇고 미끄러워 재단하기가 쉽지 않고 봉제할 때도 원단이 밀릴 수 있습니다.
<만들기 좋은 옷>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셔츠
스카프
쉬폰으로 옷을 만들 때는 비침을 고려해 안감을 넣거나 속치마 등의 구성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8. 새틴(Satin)
새틴은 매끄럽고 반짝이는 표면이 특징입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의류를 만들 때 잘 어울립니다.
다만 미끄러운 특성 때문에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들기 좋은 옷>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파자마
잠옷
여성스러운 드레스
새틴은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색감이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재단할 때 원단의 방향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데님(Denim)

데님은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원단입니다. 청지원단입니다.
대표적으로 청바지에 사용되지만 스커트, 재킷, 셔츠 등 다양한 의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께가 다양하기 때문에 옷을 만들 때는 의류용 데님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들기 좋은 옷>
청바지
데님 스커트
데님 재킷
셔츠
원피스
아동복
두꺼운 데님은 여러 겹이 겹치는 부분에서 재봉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바늘과 실을 원단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10. 코듀로이(Corduroy)
코듀로이는 세로 방향으로 골이 있는 원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골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있어 가을과 겨울 의류에 잘 어울립니다.
골의 굵기에 따라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집니다.
<만들기 좋은 옷>
스커트
원피스
셔츠
팬츠
재킷
아동복
코듀로이는 결 방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원단이라도 털의 방향이나 골의 방향이 달라지면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재단할 때 모든 패턴의 방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11. 울(Wool)
울은 양 등의 동물에서 얻은 털을 이용해 만든 천연섬유입니다.
보온성이 뛰어나 가을과 겨울 의류에 많이 사용됩니다.
울이라고 해도 얇은 원단부터 매우 두꺼운 원단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만들기 좋은 옷>
코트
재킷
스커트
팬츠
겨울 원피스
조끼
울 원단은 종류에 따라 다림질이나 세탁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단의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니트(Knit)
니트는 실을 고리 형태로 연결해 만든 편성물입니다.
일반적인 직물과 달리 신축성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티셔츠나 원피스, 스커트 등 편안하게 입는 옷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됩니다.
<만들기 좋은 옷>
티셔츠
원피스
스커트
레깅스
아동복
홈웨어
니트는 신축성 때문에 일반 직물보다 봉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봉틀의 스티치와 바늘을 원단에 맞게 선택하고, 봉제하면서 원단을 과도하게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기모 원단
기모 원단은 원단의 표면을 긁어 보송하고 따뜻한 느낌을 만들어낸 원단입니다.
겨울철 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면이나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소재에 기모 가공을 할 수 있습니다.
<만들기 좋은 옷>
겨울 티셔츠
맨투맨
후드티
파자마
아동복
겨울 원피스
따뜻하고 포근한 옷을 만들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마무리하면서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패턴도 중요하지만 원단 선택은 완성된 옷의 분위기와 착용감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같은 패턴으로 옷을 만들어도 면으로 만들었을 때와 린넨으로 만들었을 때, 레이온으로 만들었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탄탄한 원단을 사용하면 형태가 살아나고, 부드럽고 드레이프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옷 만들기를 시작할 때는
“어떤 옷을 만들까?” → “어떤 느낌으로 입고 싶을까?” → “그 옷에 어떤 원단이 어울릴까?”
순서로 생각해보면 원단을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예쁜 원단을 발견했다고 바로 구입하기보다는 다음 사항을 확인해보세요.
① 두께 - 만들려는 옷에 적합한 두께인지 확인합니다.
② 드레이프성 - 원단이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만들고 싶다면 드레이프성이 좋은 원단이 잘 어울립니다.
③ 신축성
티셔츠나 편안한 원피스처럼 움직임이 필요한 옷이라면 신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④ 비침
특히 흰색이나 얇은 여름 원단은 비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안감을 넣어야 합니다.
⑤ 수축
천연섬유는 세탁 후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단 전에 원단의 세탁 방법과 수축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워싱 또는 물세탁 등의 전처리를 한 뒤 재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원단 방향
코듀로이, 벨벳처럼 표면의 결이 있는 원단이나 프린트 방향이 있는 원단은 재단 방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옷을 만든다면 어떤 원단부터 시작할까요?
옷 만들기가 처음이라면 너무 얇고 미끄러운 원단부터 시작하기보다는 적당한 두께의 면이나 면린넨을 추천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면린넨 원단으로 처음에 아이옷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재단부터 재봉까지 비교적 초보자가 할 수 있기에 쉬운 원단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 면원단보다 재질이 고급스러워서 완성된 작품도 퀄리티가 좋게 나옵니다.
아이옷 만들기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면린넨 원단을 추천드립니다!!
디자인으로는
처음에는 간단한 스커트나 고무줄 바지처럼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 옷으로 시작해보고,
익숙해지면 원피스나 셔츠에 도전해보세요. 셔츠가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패턴에 따라 그리고 재봉해보면 생각보다 쉽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레이온이나 니트처럼 움직임이 있는 원단, 쉬폰이나 새틴처럼 미끄러운 원단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쁜 원단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함께, 그 원단이 어떤 옷으로 완성될지 상상하는 것도 소잉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요?
내 손으로 고른 원단 한 장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옷으로 완성되는 순간, 핸드메이드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봄앤소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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