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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작품

추석맞이 아이 한복 만들기 / 남아 도령 한복패턴으로 직접 만들어보아요

봄앤소소 2026. 9. 7. 08:24

목차




    추석이 다가오면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예쁜 한복을 입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한복도 예쁘지만, 아이에게 잘 어울리는 원단과 색상을 직접 골라 한 벌을 만들어주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개량한복보다는 옛날 전통느낌의 한복을 더 좋아해서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이번에는 제가 직접 만든 남아 도령 한복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패턴은 C-44 남아 도령 한복패턴을 사용했고 (예전패턴입니다. 현재는 품절입니다)
    흰색 저고리에 전통 문양이 들어간 바지, 그리고 짙은 자주색 계열의 조끼를 매치해서 조금 더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으로 완성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 한복은 제가 직접 재봉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오늘은 완성된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원단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재단, 
    저고리와 바지, 조끼를 만드는 순서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아이 한복 만들기 준비물

     

    먼저 한복을 만들기 전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재료>
    한복패턴
    저고리용 원단
    바지용 원단
    조끼용 원단
    안감
    심지
    재봉실
    한복용 장식
    고름 또는 여밈용 끈
    가위
    줄자
    초크 또는 수성펜
    재봉틀
    다리미

     

    이번에 만든 한복은 저고리는 밝은 아이보리 계열, 바지는 은은한 전통 문양이 들어간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조끼는 저고리와 바지가 너무 단조롭게 보이지 않도록 짙은 자주색 계열의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원단을 선택했어요.
    원단의 색상만 달리해도 같은 패턴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한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패턴 준비하기

    아이 한복은 일반적인 아동복과 달리 품과 소매, 길이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패턴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패턴을 준비할 때는 아이의 현재 신체 사이즈와 패턴 사이즈를 먼저 비교해보는 것이 좋아요.
    특히 확인해야 할 부분은

    가슴둘레
    어깨너비
    소매 길이
    저고리 길이
    바지 총장
    허리둘레
    조끼 길이

    입니다. 아이의 가슴둘레와 어깨너비등은 미리 재 놓으시고

    패턴에 사이즈별로 그려져 있으니 알맞는 사이즈의 패턴을 사용해서 그려주시면 됩니다.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완성 후 바로 입힐 것인지, 조금 여유 있게 만들어 추석 이후에도 입힐 것인지에 따라 여유분을 다르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원단 재단하기

    패턴을 준비했다면 원단 위에 패턴을 올리고 재단합니다.
    재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패턴의 방향과 원단의 무늬 방향입니다.
    특히 전통 문양이나 꽃무늬처럼 방향이 있는 원단은 패턴을 아무 방향으로나 놓으면 완성했을 때 무늬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단 전에 원단의 앞면과 뒷면을 구분하고, 무늬의 위아래 방향도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봉제할 때 필요한 시접도 확인해서 재단합니다.
    패턴에 시접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작업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4. 남아 한복 저고리 만들기

     

     

    이제 가장 먼저 저고리를 만들어봅니다.

    옷만들기를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재단과 시침입니다.

    패턴에 따라 알맞게 재단을 한 후에는 다림질을 꼼꼼하게 해서 시접부분을 잘 시침해주어야합니다.

    특히, 소매 끝부분, 깃같은 부분에는 실크심지를 덧대어서 고정해주셔야 깔끔하게 재봉이 완성이 됩니다.

    사진 속 저고리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아이보리색상으로 만들고, 깃 부분에는 바지와 어울리는 원단을 포인트로 사용했습니다.
    저고리 제작 순서

    ① 몸판 준비

    앞판과 뒤판을 패턴대로 재단합니다.
    앞판은 좌우가 겹쳐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위로 올라오는지 패턴을 확인하면서 작업합니다.

    ② 어깨선 봉제

    앞판과 뒤판의 어깨선을 맞춰 봉제합니다.
    봉제 후에는 시접을 정리하고 다림질을 해주세요.
    한복은 선이 깔끔하게 잡혀 있어야 완성했을 때 훨씬 단정해 보입니다.

    ③ 소매 달기

    소매와 몸판의 연결 부분을 맞춰 봉제합니다.
    소매를 달 때는 앞뒤 방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 옷은 소매가 움직이기 편해야 하므로 너무 당겨서 봉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④ 옆선 봉제

    소매 아래에서 몸판 옆선까지 연결해 봉제합니다.
    이때 양쪽 길이가 같은지 확인하면서 작업합니다.

    ⑤ 깃 만들기

    한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깃입니다.
    사진 속 한복은 흰색 저고리에 깃 부분을 깔끔하게 넣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깃은 곡선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봉제하기보다 시침 → 봉제 → 다림질 순서로 작업하면 훨씬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5. 저고리 소매 끝에 포인트 주기 (예쁘게 보이는 포인트팁)

    요부분은 선택사항이기는 한데요.

    저는 요런 소소한 포인트가 옷의 디테일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든 저고리는 소매 끝부분에도 바지와 같은 계열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흰색 원단만 사용하면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지만, 소매 끝에 다른 원단을 넣으면 한복다운 색감이 살아납니다.
    특히 저고리의 깃과 소매 끝부분을 같은 원단으로 통일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이 훨씬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완성도를 높여주는 포인트예요.

     

    6. 한복 바지 만들기

    다음은 아이가 입을 바지를 만들어줍니다.
    이번에는 전통적인 느낌의 문양이 들어간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남아 한복 바지는 활동하기 편하도록 여유 있는 실루엣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지 제작 순서> - 패턴에 만들기 과정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앞판과 뒤판을 재단합니다.
    각각의 중심선을 확인합니다.
    앞판과 뒤판을 연결합니다.
    밑위 부분을 봉제합니다.
    바지의 안쪽 솔기를 연결합니다.
    허리 부분을 정리합니다.
    허리 고무 또는 허리 여밈 부분을 완성합니다.
    바지 밑단을 정리합니다.

    아이 한복 바지는 너무 몸에 딱 맞게 만들기보다는 움직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추석에는 아이들이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편안한 착용감도 꼭 생각해야 합니다.

     

    7. 도령 한복의 포인트, 조끼 만들기

     

     

    이번 한복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조끼입니다.
    흰색 저고리 위에 짙은 자주색 계열의 조끼를 입히니 한복의 분위기가 훨씬 선명해졌어요.
    조끼는 앞판과 뒤판을 패턴에 맞춰 재단하고, 안감과 겉감을 연결하여 완성합니다.

    조끼 제작 순서

    ① 앞판과 뒤판 재단

    패턴에 맞춰 겉감과 안감을 각각 재단합니다.

    ② 어깨선 연결

    앞판과 뒤판의 어깨 부분을 연결합니다.

    ③ 겉감과 안감 연결

    겉감과 안감을 겹쳐 목둘레와 진동둘레 등을 정리합니다.

    ④ 뒤집기

    봉제한 부분을 뒤집어 모서리를 정리합니다.

    ⑤ 다림질

    조끼는 다림질을 꼼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앞섶과 목둘레가 반듯하게 잡혀야 입혔을 때 깔끔합니다.

    ⑥ 여밈 장식 달기

    마지막으로 조끼 앞부분에 여밈 장식을 달아줍니다.
    사진 속 조끼에는 전통적인 느낌의 장식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8. 한복의 멋을 살려주는 장식 달기

     

     

    한복은 작은 장식 하나만 달라져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에 만든 한복에도 앞부분에 전통적인 느낌의 장식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조끼 중앙의 장식은 단순히 옷을 여미는 기능뿐만 아니라 전체 한복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식을 선택할 때는 원단 색상과 조화를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원단 자체의 무늬가 화려하다면 장식은 조금 단순하게, 원단이 단색이라면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선택하면 자연스럽습니다.

    9. 마지막 다림질과 마무리

     

    한복 제작에서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다림질이에요.
    재봉이 끝났다고 바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봉제선마다 다림질을 해주어야 옷의 형태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특히

    어깨선
    소매

    앞섶
    조끼 앞부분
    바지 허리
    바지 밑단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실밥도 정리하고, 봉제선이 풀린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직접 입혀본 후 소매와 바지 길이, 품이 적당한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면 완성입니다.

     

     

    마무리하면서

     

    아이 한복은 일반적인 아동복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조금 더 많습니다.

    하지만 패턴을 이용하면 기본적인 형태를 잡는 것이 어렵지 않고, 원단과 배색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만의 한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특히 추석이나 설날처럼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날에는 직접 만든 한복을 입혀주면 그 자체로 좋은 추억이 됩니다.

    올해 추석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한복 대신
    아이에게 꼭 맞는 한복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패턴 준비 → 원단 재단 → 저고리 제작 → 바지 제작 → 조끼 제작 → 장식 달기 → 다림질 → 최종 완성

    순서대로 하나씩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한 벌의 예쁜 아이 한복이 완성됩니다.


    이번에 만든 한복은 C-44 남아 도령 한복패턴을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옛날패턴이라 지금은 판매하지않지만, 비슷한 패턴으로는 아직 판매하고 있는곳이 있으니 검색해보시고 찾아보시면 되십니다.

    또한, 초보자분들은 변형한복 패턴을 사용하시면 훨씬 만들기도 쉬워집니다.

    추천패턴은 59-404 패턴인 P235 - Hanbok (남아 한복) 등이 있습니다.


    패턴을 기본으로 하되 원단과 배색, 장식을 조금씩 달리하면 같은 패턴으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한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만든 옷에는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담기잖아요.

    다가오는 추석,
    아이의 고운 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혀주고

    “이 한복은 엄마가 너를 위해 만들어준 거야.”
    라고 이야기해준다면 아이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올해 추석에는 정성스럽게 만든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한복으로 명절의 따뜻한 순간을 남겨보세요.

    이상 봄앤소소였습니다.